리코 시스템즈와의 손잡고 경찰차·응급차량에 첨단 AI 기술 제공
트럼프 정부의 AI 소프트웨어 규제 완화 기대감에 투자자들 환호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전문 기업 사운드하운드 AI(SOUN)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21.11% 폭등한 16.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트럼프 정부의 AI 소프트웨어 규제 완화 기대감에 투자자들 환호
사운드하운드 AI 추가 폭등 배경에는 리코 시스템즈(Rekor Systems)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AI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경찰차·응급차량에 첨단 AI 기술 도입… 리코 시스템즈와 손잡다
이날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사운드하운드 AI는 보도자료를 통해 리코 시스템즈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AI 소프트웨어를 리코 시스템즈의 자동 번호판 인식(ALPR) 시스템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찰관들은 핸즈프리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이용하여 데이터베이스 검색, 사건 정보 확인,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ALPR 기술에 음성 안내 기능을 추가해 경찰관들에게 청각적인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운전 중 안전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우선 경찰차에 탑재된 후 소방차, 구급차 등 다른 응급 차량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바이든 시대 AI 규제 철회… AI 기업들 날개 달다
사운드하운드 AI의 주가 급등에는 트럼프 정부의 AI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표된 AI 기술 관련 행정 명령을 철회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 명령은 국가 안보, 경제, 공공 생활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안전 테스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AI 및 신기술 분야의 국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사운드하운드 AI의 사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AI 기업들은 규제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운드하운드 AI, 성장 모멘텀 지속될까?
리코 시스템즈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트럼프 정부의 AI 규제 완화 정책은 사운드하운드 AI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찰차 및 응급 차량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공공 안전 분야에서 사운드하운드 AI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AI 기술 경쟁 심화, 데이터 보안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사운드하운드 AI가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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