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코, XRP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활용 가능성 강조...리플 기술적 가치 인정
XRP·카르다노, 미국 전략준비자산 포함 땐 통화 정책 역사적 전환점 맞을 것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모건 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유스코(Mark Yusko)가 미국 전략준비자산에 리플 XRP와 카르다노(ADA)가 추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XRP·카르다노, 미국 전략준비자산 포함 땐 통화 정책 역사적 전환점 맞을 것
보도에 따르면 유스코는 최근 라디오 시대(Age of Radio)의 팟캐스트 굿모닝 크립토 쇼(Good Morning Crypto Show)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XRP와 카르다노를 미국 전략준비자산에 포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또는 국가 은행의 기본 계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XRP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리플의 기술적 가치를 인정했다.
XRP·카르다노, 미국 전략준비자산 포함 땐 '통화 정책의 역사적 전환'
XRP와 카르다노가 미국 전략준비자산에 포함된다면, 이는 미국 통화 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XRP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브리지 통화'로 알려져 있으며, 카르다노는 확장성, 지속 가능성,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둔 지분 증명(PoS) 블록체인이다.
하지만 유스코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리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리플이 중앙 집중화된 금융 시스템을 촉진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회사 메사리의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리플이 암호화폐 원칙보다 정치적 영향력을 우선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암호화폐 의제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결제 회사 스트라이크(Strike)의 CEO 잭 말러스 역시 리플이 "미국에서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을 중단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XRP 커뮤니티, 리플 옹호… "비트코인 극단주의자들의 FUD 공격" 반박
반면 XRP 커뮤니티는 리플을 옹호하며 중앙 집중화 논란을 일축했다. XRP가 디플레이션(deflationary)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분산원장기술(DLT)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극단주의자들이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쟁 속에서 XRP와 카르다노가 실제로 미국 전략준비자산에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정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지지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XRP와 카르다노의 미국 준비금 포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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