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리기판과 동박, 실리콘 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SKC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시가총액 100대기업의 1월 중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SKC는 지난해 말에 견줘 설연휴 직전인 24일까지 54.80%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도 지난해 12월30일 10만5100원에서 16만2700원로 훌쩍 뛰었다.
SKC의 시가총액은 6조1612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1800억 가량 증가했다.
SKC의의 강세는 반도체용 유리기판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읋 풀이된다. SKC는 엔비디아에 대한 유리기판 공급 기대감으로 올해들어 주목 받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8배 많고, 전력 소비는 절반에 불과한 ‘꿈의 기판’, '게임체인저 기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성능 반도체 제조를 위한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SKC는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통해 유리기판을 생산한다.
지난달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회장은 지난 9일 SK 부스에서 SKC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고 “방금 팔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SK그룹은 당시 전시관에 유리기판 실물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한화오션, LS일렉트릭 등이5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해 1월 24일까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SKC 16만2700원(54.80%), 레인보우로보틱스 24만7000원(51.81%), 한화오션 5만6700원(51.81%), LS ELECTRIC 24만4000원(51.74%), 한미반도체 12만600원(46.18%), 두산에너빌리티 2만4700원(40.74%), LS 12만7500원(35.21%), 두산 33만2500원(30.39%), 효성중공업 50만8000원(29.26%), SK하이닉스 22만1000원(27.08%)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은 16% 하락해 가장 부진한 흐름을나타냈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서 하락률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고려아연 84만5000원(-16.0%), 넷마블 4만3550원(-15.76%), 삼성생명 8만1200원(-14.35%), 삼성에스디에스 11만3700원(-11.03%), DB손해보험 9만1600원(-10.89%), 삼성SDI 22만6500원(-8.48%), 삼양식품 71만원(-7.19%), HD현대미포 12만5000원(-6.86%), 카카오 3만5750원(-6.41%), 엔씨소프트 17만2200원(-5.95%)
한편, 시가총액 기준 1위~ 10위 까지 종목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5만3700원(0.94%), SK하이닉스 22만1000원(27.08%), LG에너지솔루션 35만3500원(1.58%), 삼성바이오로직스 108만7000원(14.54%), 현대차 20만5000원(-3.30%), 기아 10만1700원(0.99%), 셀트리온 18만200원(-3.89%), 삼성전자우 4만3900원(-0.68%), KB금융 8만8900원(7.24%), NAVER 20만4000원(2.56%)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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