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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오늘 비공개 회의...리플 소송 '운명의 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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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오늘 비공개 회의...리플 소송 '운명의 날' 될까?

'선샤인 액트'에 따라 공개된 의제에는 소송 관련 의제 담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0일(현지시각)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리플 소송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에프엑스엠파이어(FXEMPIRE)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원격 방식이나 워싱턴에 있는 SEC 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SEC의 새로운 수장인 마크 우예다 위원장 대행 체제에서 열리는 첫 번째 회의로, 암호화폐 시장, 특히 리플(XRP) 소송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EC는 '선샤인 액트'(Sunshine Act)'에 따라 회의 개최 사실과 주요 의제를 사전에 공개했다. 이번 비공개 회의에서는 가처분 소송의 제기 및 해결, 행정 절차의 제정 및 해결, 소송 청구의 해결, 기타 심사 및 집행 절차에 관한 사항이 다뤄진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리플 소송과 관련된 논의 여부다. SEC는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법원은 리플 판매의 일부 측면이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SEC는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SEC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예다 위원장 대행은 과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좀 더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SEC가 리플 소송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거나, 향후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번 비공개 회의에서 리플 소송이나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XRP 가격은 SEC의 결정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다. 만약 SEC가 리플 소송에서 항소를 철회하거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 변화를 시사할 경우, XRP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SEC가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XRP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오늘 SEC 비공개 회의 결과에 숨죽이며 주목하고 있다. 특히 XRP 투자자들은 SEC의 결정이 XRP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회의 결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연 이번 SEC 비공개 회의가 리플 소송과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