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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SDI, 올해 역성장 전망.. 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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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SDI, 올해 역성장 전망.. 목표가 하향 조정"

삼성SDI CI. 사진=삼성SDI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CI. 사진=삼성SDI 제공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12% 하향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야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 650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줄고, 영업손실은 2567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45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삼성SDI 실적추이.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실적추이. 자료=NH투자증권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 반영되며 수익성 크게 악화됐다"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 8000억원, 영업손실은 405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3조 9000억원, 990억원을 대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주 연구원은 "올해 전체 실적의 경우 판가 하락을 고려하면,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14조 6000억원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EV와 소형전지 모두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연간 적자를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7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반등의 트리거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나 하반기는 되어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의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유럽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확정될 경우 하반기 개선 폭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