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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로버트 키요사키, '트럼프 관세'에 비트코인 폭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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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로버트 키요사키, '트럼프 관세'에 비트코인 폭락 경고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시행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키요사키 "부채 문제 심각... 비트코인 등 안전 자산 주목해야"
전문가 의견 분분..."폭락 후 반등" vs "추가 하락"
비트코인 애호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Plan B 포럼 엘살바도르 개막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애호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Plan B 포럼 엘살바도르 개막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대 초반에서 횡보를 지속하는 가운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의 비트코인 폭락 예측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키요사키는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동시에 이는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만 달러와 10만 달러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돌파구가 생기면 더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키요사키"미국 관세로 금, 은과 함께 비트코인 폭락 가능성... 부채 문제 더욱 심각해질 것"


키요사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의 관세가 시작되면 금, 은, 비트코인이 폭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일이다. 가격 폭락 후 더 많이 사들일 것이다. 진짜 문제는 부채다. 부채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신호로 해석하며, 다른 자산들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키요사키는 이러한 폭락을 오히려 비트코인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 자산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분석가 헤이즈, 폭락 후 반등 예견


키요사키의 비트코인 폭락 예측은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로 떨어진 후 미래 강세장에서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견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에서 10만 1,000달러 사이에 상당한 가격 클러스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9만 8000 달러 수준은 중요한 지지선으로 파악되며,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더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관세 정책 시행 임박... 시장 변동성 대비해야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은 이에 따른 잠재적인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단기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의 장기적인 이점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키요사키와 헤이즈처럼 폭락 후 반등을 예측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글래스노드처럼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