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2월 들어 5억 XRP를 익명의 주소에서 락업 해제한 가운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웨일 얼럿이 2일(현지시각) 보고한 따르면, 1억 XRP와 4억 XRP가 익명의 주소에서 연이어 락업 해제됐다.
이는 리플이 리플 네트워크 생태계를 지원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리플은 지난 2017년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총 발행량 1000억 개의 55%인 550억 XRP를 락업한 뒤 매달 초 10억 XRP를 락업 해제하며 과도한 유통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유통량 조절 정책을 통해 즉각적인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에 대해 “에스크로를 포함한 다양한 관행이 XRP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는데 악용되고 있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XRP가격에 어떤 영향이 미쳐질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가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는 1월 월간 종가 3.0359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신뢰 회복과 사용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XRP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XRP 고래들의 활동이 급증했다고 밝혀지고 누적 매수 패턴이 XRP의 장기 성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며 향후 주요 저항선 돌파 시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가 현재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주요 저항선인 3.39달러를 돌파한다면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관 자금 유입이 기대되며 XRP의 장기적 강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XRP의 인위적인 공급량 증가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편 리플은 보고서를 통해 “투명한 운영과 안정적인 공급 관리를 통해 XRP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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