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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수주 지연 등 실적 하회....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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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수주 지연 등 실적 하회....목표가↓"

SK오션플랜트 CI. 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SK오션플랜트 CI. 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
메리츠증권은 4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해상풍력 공급망 차질로 수주가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3% 내린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상승여력은 56.4%이며, 전날 종가는 1만2150원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마진 개선과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등의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오션플랜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2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3.1%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

SK오션플랜트 실적추이. 자료=메리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SK오션플랜트 실적추이. 자료=메리츠증권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해상풍력 매출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 웨이란하이(Wei Lan Hai) 등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고, 하이롱(Hai Long) 프로젝트 수주 물량 역시 15기에서 6기로 줄어들면서 수주잔고 자체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장비의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정에 일부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기존 잔고에 있던 프로젝트의 매출화가 늦어졌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1조700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해상풍력 매출 인식이 하반기에 집중됨에 따라 분기별 마진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지연됐던 해상풍력 수주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며, 안마 해상풍력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 내 본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완도금일, 포모사3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해상풍력이 전사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올해 4분기부터는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며 "또 단기적 정책 모멘텀으로 2월 임시국회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