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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럼프', 거래 수수료로 1억 달러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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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럼프', 거래 수수료로 1억 달러 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암호자산 정보회사 3곳의 추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가상화폐 '$트럼프'를 취급하는 업체가 1월 30일까지 거래 수수료로 총 8600만~1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금까지 보도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17일 첫 거래가 시작된 $트럼프는 같은 19일까지 시가총액이 145억 달러 남짓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후 크게 하락하여 정점의 3분의 1 미만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채널리시스 등 암호화폐 정보회사 3곳은 로이터의 의뢰를 통해 $트럼프가 관련된 모든 거래를 보여주는 블록체인을 분석했다.

체널리시스에 따르면, 최소 50명의 대량 투자자가 트럼프 거래에서 각각 1000달러 이상의 이익을 확보했다. 반면 약 20만 개의 소규모 투자자로 구성된 암호화폐 지갑은 트럼프 거래에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례 규제를 개혁하고 보유를 촉진해 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는 동시에 미국을 '지구상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고위 관료와 각료들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업계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거액의 기부금과 불투명한 운영 실태 등으로 인해 윤리 전문가와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콜롬비아대 법학과 리처드 브리폴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자신의 사업을 규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윤리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를 취급하는 업체 중 하나는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인 공식 웹사이트 'CIC 디지털'이 “$트럼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로이터는 거래 수수료가 트럼프 개인의 수입으로 계상되는지, 그리고 계상되는 경우 어느 정도의 금액이 되는지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의 거래 수수료에 대한 질문은 노코멘트”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