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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영업이익률 20%대 수직 상승…‘식품계 엔비디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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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영업이익률 20%대 수직 상승…‘식품계 엔비디아’ 호평

삼양식품의 대표 메뉴인 불닭볶음면. 사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양식품의 대표 메뉴인 불닭볶음면. 사진=김성용 기자
삼양식품은 업종내 영업이익률 최상위권의 회사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빅테크 ‘엔비디아’와 비슷하다며 일명 삼비디아(삼양식품 + 엔비디아) 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6일 삼양식품 주가가 실적 확대 기대감에 15% 가까이 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5000원(14.91%) 오른 8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전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7299억원으로 45.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22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해 수익성이 확대됐다. 삼양식품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만에 10% 가량 늘었다.

이는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론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 북미 매출 비중이 늘어난 점이 매출 서프라이즈 요인"이라며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이 시작되고 지난해 10월부터 월마트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북미 법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오는 5월 완공 및 7월 상업 생산 예정인 밀양2공장을 통해 북미, 유럽 매출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불닭 브랜드에 대한)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밀양2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밀양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첫 해"라며 "연간 7억 개의 라면 추가 생산이 가능해지며 이를 기반으로 삼양식품은 2025~2026년 매년 20% 수준의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93만1000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처음 제시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