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리플 XRP 현물 ETF 승인 전망...토큰 가격 8달러 기대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이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노미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XRP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카나리아 캐피탈(Canary Capital), 와이즈돔 트리(WisdomTree),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등 여러 자산 관리 회사가 SEC에 XRP 현물 ETF 상품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신청들이 승인될 경우 XRP 가격은 크게 상승해 토큰당 8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노미스트에 따르면 JP모건은 SEC가 2025년 XRP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리플과 SEC 간의 소송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XRP ETF 상장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XRP ETF가 출시될 경우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투기적 잠재력을 고려할 때, XRP ETF와 같은 규제 상품이 월가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XRP 현물 ETF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XRP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80억 달러의 투자 자금 유입은 XRP 가격을 새로운 최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 증가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80억 달러의 투자 유입을 통해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XRP 가격 150% 상승으로 이어져 토큰당 6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된다는 계산이다.

또한, XRP ETF 출시를 통해 XRP의 인기가 크게 향상되고, 주요 거래소에서 규제된 상품으로 거래될 수 있게 되면 XRP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XRP가 미국의 국가 암호화폐 보유 자산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XRP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파생상품 시장 분석 결과 XRP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XRP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XRP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RP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는 등 투기적인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JP모건의 XRP 현물 ETF 승인 전망과 XRP 가격 상승 예측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XRP에 대한 관심 감소와 파생상품 시장의 불안정성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도 존재한다.

XRP 현물 ETF 출시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XRP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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