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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SEC에 XRP·라이트코인 ETF 상장 신청… 승인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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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제출된 이 신청서는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를 위해 SEC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거래소에 대한 19b-4 규정(SEC가 거래소 규칙 변경을 승인하는 데 사용하는 절차)을 준수해야 한다.
상품 기반 신탁 주식으로 분류…알트코인 ETF 승인 '청신호'
나스닥의 신청서에 따르면 제안된 ETF는 나스닥 규정 5711(d) 범주에 속하며, 이는 상품 기반 신탁 주식을 관장한다. 이번 제출은 이전에 S-1 신청서(기업이 신규 증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할 때 사용하는 등록 서식)를 제출한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ETF 승인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트코인 ETF 중 최초로 라이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리플, CFTC와 협력 강화…SEC와는 '엇갈린 행보'
이번 나스닥의 XRP ETF 상장 신청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변화 추세 속에서 나왔다. 리플은 XRP의 규제 지위에 대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CFTC는 특정 디지털 자산을 상품으로 등록할 의향을 밝히면서 증권으로 간주하는 SEC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CFTC는 금융시장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디지털 자산 사용을 조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캐럴라인 팜 CFTC 대행 위원장은 리플, 서클(Circl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 최고경영자(CEO)들의 포럼 회의를 통해 새로운 CFTC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토큰화된 비현금 담보의 적합성을 평가해 디지털 자산 규제 관행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SEC는 리플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리플, SEC 소송전서 '일부 승리'…규제 불확실성 여전
리플에 대한 SEC 소송에서 최근 법적 진전은 XRP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을 막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법원 판결은 특정 XRP 판매 거래가 증권 정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립해 리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SEC가 강화된 집행 관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상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법원 판결이 미국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제정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속적인 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전히 대형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암호화폐 채택 전략 변화…긍정적 전망 우세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규칙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정을 채택하면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상품이 더 빠른 규제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이미 솔라나(Solana)와 라이트코인(Litecoin) ETF에 대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ETF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Cboe BZX 거래소는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카나리아 캐피탈(Canary Capital) 기능을 결합한 19b-4 신청서를 제시해 XRP ETF 추진에 힘을 실었다.
XRP ETF 승인 여부 '미지수'…암호화폐 시장 판도 변화 촉매제 될까
미국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미래 방향은 XRP와 CFTC의 협력 및 SEC 법적 분쟁에 크게 달려 있다. XRP의 ETF 승인 상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여론 변화와 기관 암호화폐 투자 수단 수요 급증 추세 속에서 XRP 또는 라이트코인 ETF 승인은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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