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상담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416123702378288320b10e1182354192.jpg)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각)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13F공시) 및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보유지분을 각각 2배가량 늘렸다.
국민연금은 팔란티어 주식을 약 194만 주 사들여 총 보유주식 수를 약 500만 주로 늘렸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지난해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며 주가가 342% 상승했다.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초 대비 47%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78만9000주, 119만6000주, 10만9000주 매도했다. 이들은 작년 말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보유 순위 1~3등을 차지한 기업이다.
작년 말 가격 기준으로 하면 애플로는 2억 달러(약 2904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엔비디아로 1억6000만 달러(약 2324억원), 마이크로소프트는 4600만 달러(약 668억원)의 이득을 남겼다. 국민연금의 각 종목 평균 매수가를 고려하면 애플과 엔비디아로 각각 1억3000만 달러(약 1888억원) 규모의 차익을 남겼다. 마이크로소프트로는 2700만 달러(약 392억원) 차익을 봤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은 AI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투자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팔란티어 외에도 △브로드컴 △램 리서치 △아마존 등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브로드컴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역량으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딥시크 쇼크로 주춤한 듯 보였으나 딥시크 공개 당일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10일 만에 오히려 14.8% 급등했다.
국민연금은 또 팔란티어 주식을 약 194만 주 사들여 총 보유주식 수를 약 500만 주로 늘렸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로, 작년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됐다. 작년 팔란티어 주가는 342% 이상 급등했고, 올해에도 연초 대비 47%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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