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전쟁·인플레이션 여파로 비트코인 약세 지속
안전 자산 선호 심화 속 금 가격 상승...RWA 토큰화 시장 성장
토큰화된 금, 기관 투자자 관심 속 RWA 시장 촉매제 될까?
안전 자산 선호 심화 속 금 가격 상승...RWA 토큰화 시장 성장
토큰화된 금, 기관 투자자 관심 속 RWA 시장 촉매제 될까?

같은 기간 금(XAU) 가격은 6%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실제 자산 토큰화(부동산, 주식, 예술품, 원자재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 전문가의 심층적인 시장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고 FX스트리트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트코인(BTC) 가격 폭락, 금(XAU) 상승, 불안한 미국 거시경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강력한 약세 흐름에 직면하며 3가지 주요 요인이 하락 변동성을 부추겼다. 먼저, 지난 1월 말 딥시크(DeepSeek)의 시장 진출로 인한 미국 기술주 매도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발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심화시켰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신속히 철회됐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유지되며 금융 시장에 부담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발표된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추가 하락을 야기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노출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매력이 부각되었다. 이날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2,882.43달러로 6%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6% 하락하며 97,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변동성 속 실물자산 토큰화 수요 증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 외에도 주요 시장 지표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이 투자자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달 비트코인 가격이 6% 하락한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 내 실물자산(RWA) 부문에서는 상당한 자본 유입이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서 위험을 줄인 후 자금을 오프체인으로 옮기는 대신, 금, 부동산, 채권 등 토큰화된 RWA로 자본을 재분배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RWA 시가총액은 이날을 기준으로 6.6% 상승해 388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25억 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97,000~98,000달러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체인링크(Chainlink-LINK), 만트라(Mantra-OM), XDC 네트워크(XDC Network-XDC)는 RWA 붐의 주요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만트라는 지난 24시간 동안 27.5% 상승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상위 10개 RWA 프로토콜 자산 모두 이번 주 상승세를 기록했다.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만이 4.4%의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강경한 거시경제적 전망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는 동안, 토큰화된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토큰화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RWA 프로토콜에 대한 자본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경우 토큰화된 상품이 더욱 지배적인 자산 종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강경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켰지만, 금과 RWA는 투자 심리 변화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WA 부문 성장, 토큰화된 금 수요 촉발할까?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역풍으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금과 토큰화된 RWA는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비트코인은 계속 침체될 수 있지만, 토큰화된 상품과 금으로 뒷받침되는 자산은 2025년에도 지속적인 유입을 보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어려움은 안전 자산의 진화하는 역학을 강조한다. 이번 달 비트코인의 6% 하락은 투자자의 불안을 반영하는 반면, 금의 6% 랠리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로서의 지속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토큰화된 실제 자산, 특히 금의 급증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가치 저장소를 완전히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블록체인 기반 대안으로 점점 더 다각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토큰화된 금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안정성, 접근성, 탈중앙화 금융 내 통합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치 제안을 제공하는 장기적인 경쟁자로 남아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비트코인과 토큰화된 상품 간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분법적인 선택이 아닌, 두 자산 종류가 공존하며 서로 다른 투자자 선호도에 맞는 미래를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금과 토큰화된 RWA는 투자자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큰화된 금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RWA 시장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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