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리플 XRP 급등 재현할까?...3가지 이유 분석

폴카닷(Polkadot)은 최근 3년간 3.85달러와 11.7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며 솔라나(Solana), 바이낸스 코인(Binance Coin), 트론(Tron) 등 경쟁 코인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도 2021년 10위에서 26위(코인게코 15일 기준)로 하락하며, 신규 코인들에게까지 추월당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폴카닷이 과거 리플 XRP처럼 장기 횡보를 끝내고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닷뉴스는 15일(현지시각) 폴카닷 가격 급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폴카닷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다. 21셰어즈(21Shares)가 이달 초 해당 펀드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SEC가 현물 ETF 승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은 리플과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은 급등세를 보였다. 폴카닷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향후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랠리에 동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이유는 폴카닷 2.0의 핵심인 '조인트-어큐뮬레이트 머신(JAM)' 업그레이드다. JAM은 기존 폴카닷의 강점과 이더리움(Ethereum)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에는 릴레이 체인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JAM은 기존 폴카닷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파라체인(Parachain) 생성 비용, 파라체인의 고립성, 파라체인 경매 참여의 제한성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카닷 2.0을 통해 개발자들은 파라체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폴카닷의 고대역폭, 속도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폴카닷은 초당 14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솔라나의 3,000 건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폴카닷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러한 기술적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이유는 폴카닷이 가진 강력한 기술적 특징이다. 폴카닷은 지난 3년간 3.85달러 지지선과 11.71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이 채널의 최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다.

이러한 횡보는 최근 급등한 리플의 사례와 유사하며, 와이코프 이론의 초기 단계인 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축적은 일반적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높은 마크업 단계로 이어진다.

채널 상단을 강력하게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예상되며, 초기 목표가는 38.2% 되돌림 수준인 23.5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폴카닷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폴카닷 2.0 업그레이드, 강력한 기술적 특징 등 3가지 요인에 힘입어 XRP와 같은 급등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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