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각) XRP 가격이 4% 하락하며 2.68달러까지 떨어지는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1% 감소하면서 XRP는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하락은 2.85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와 함께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매체에 따르면, XRP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지난 30일 동안 47% 감소하며 거래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 또 지난 24시간 동안 XRP 선물 시장에서 약 65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 가격이 2.85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XRP는 2월 7일부터 15일까지 26% 급등했지만, 2.85달러 부근에서 상승세가 멈췄다. 17일에는 50일 이동평균선(SMA)인 2.68달러마저 하락 돌파하며 약세 흐름이 강화됐다. 현재 XRP의 주요 지지선은 2.35달러로, 이 지점이 무너지면 1.9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코인텔레그래프는 XRP가 강세로 전환되려면 2.85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하고 다년간 고점으로 꼽힌 3.4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차트 패턴상 6.4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월 14일 발생한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 강세 크로스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시장 환경이 안정될 경우 상승 반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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