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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EMX 거래소, 리플 XRP ETF 상장 신청...암호화폐 시장에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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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EMX 거래소, 리플 XRP ETF 상장 신청...암호화폐 시장에 새 바람

미국 증권거래소 MEMX, XRP ETF 상장 허가 요청
리플-SEC 소송 영향, 트럼프 시대 SEC 입장 변화 주목
미국 증권거래소인 MEMX가 증권거래위원회에 리플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상품 기반 신탁으로 상장할 수 있는 허가를 요청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권거래소인 MEMX가 증권거래위원회에 리플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상품 기반 신탁으로 상장할 수 있는 허가를 요청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미국 증권거래소 MEM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상품 기반 신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현물 XRP를 포함하는 ETF를 상장하려는 미국 거래소의 최신 시도이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SEC 소송의 영향... 트럼프 시대의 변화?


이번 신청은 리플과 SEC 간의 소송 결과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SEC는 리플이 XRP 토큰을 출시할 때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발행했다고 주장하며 리플을 고소했지만, 지난 8월 미국 판사가 XRP 토큰이 본질적으로 증권은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소송은 부분적으로 해결됐다.

XRP,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반열에 오르나


상품 신탁으로 상장되면 XRP는 작년에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와 같은 범주에 속하게 된다.

21셰어즈(21Shares)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가 승리하기 며칠 전에 코어 XRP 트러스트 ETF(Core XRP Trust ETF)를 상장하기 위해 신청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주요 규제 직책에 친산업 리더를 발탁했다.

이달 초에는 또 다른 미국 증권거래소인 Cboe BZX는 코어 XRP 트러스트를 포함한 4개의 현물 XRP ETF를 상장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했으며, SEC는 지난 14일에 이 신청을 승인했다.

봇물 터진 ETF 신청...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 예고


발행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수용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응해 12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를 상장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도지코인 등의 밈 코인을 보유한 ETF가 포함되며, 솔라나와 라이트코인과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ETF를 상장하기 위한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존의 암호화폐 ETF(즉,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를 보유한 ETF)는 이제 스테이킹 및 현물 상환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고 있으며, 발행사들은 다양한 디지털 토큰 바스켓을 보유하도록 설계된 여러 계획된 크립토 인덱스 ETF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제도권 금융 시장과의 통합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XRP ETF의 상장 여부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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