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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속 주요 고비 넘어… 실적 발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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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속 주요 고비 넘어… 실적 발표 '청신호'

딥시크 매각 손실 회복-기술적 저항선 돌파…이달 들어 22% 폭등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주가가 다음 주로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고비를 넘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월 말 딥시크로 인한 5,89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대부분 회복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 이달 들어 22%나 급등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월 24일 종가 넘어 최고가 경신… 주요 기술적 지표도 '청신호'


엔비디아는 화요일 장중 최고가 143.44달러를 기록하며 1월 24일 종가인 142.62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GPU 제조업체가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시장 가치 하락을 경험하기 전의 가격이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200일 및 50일 이동 평균선을 포함해 주의 깊게 관찰되던 여러 기술적 거래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에라 알파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켈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가의 주요 상승 기준으로 130달러를 제시했으며, 오펜하이머 앤 컴퍼니의 기술 연구 책임자인 아리 월드는 140달러가 핵심 저항선이라고 언급했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고조… "AI 강세의 다음 시험대"


딥시크 손실이 대부분 회복되고 기술적 저항 수준이 해소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강세에 대한 다음 중요한 시험대는 오는 26일 엔비디아가 4분기 실적을 보고할 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블랙웰 GPU로의 전환으로 인해 1분기 전망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인 기본 원칙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가오는 GTC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 "긍정적 모멘텀 재개될 것"


아리아는 "투자자들이 다가올 GTC 컨퍼런스(3월 17일)에서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신제품 파이프라인(GB300, Rubin)과 로봇 및 양자 기술 분야로의 TAM 확장을 기대함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달 엔비디아가 20% 이상 상승한 이후에도 아리아는 2026년 추정치에 따르면 주가수익비율이 24배로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BofA에 따르면 역사적 범위인 25배에서 56배의 하단에 해당한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블랙웰 출시로 수익 증가 예상


한편, 엔비디아의 GPU가 통합된 서버 랙을 판매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주 실적 발표 전화에서 블랙웰 출시로 인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인 찰스 리앙은 "Hopper(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GPU 아키텍처)에서 블랙웰 GPU로의 전환이 시작됨에 따라 이번 분기와 그 이후 공급이 급증함에 따라 차세대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AI 칩 시장 선두 입지 강화… 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엔비디아가 딥시크 매각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고 주요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다음 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 칩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