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세계 최초 리플 XRP 현물 ETF 공식 승인...암호화폐 시장 새 지평 열어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세계 최초 리플 XRP 현물 ETF 공식 승인...암호화폐 시장 새 지평 열어

XRP 가격 급등, 기관 투자자 관심 증폭
SEC와의 법정 공방 속 의미있는 승리
브라질이 세계 최초의 리플 XRP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이 세계 최초의 리플 XRP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브라질이 암호화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브라질 증권 규제 기관인 CVM(Comissão de Valores Mobiliários)이 세계 최초로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승인했다고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시덱스 나스닥 XRP 인덱스 펀드(Hashdex Nasdaq XRP Index Fund)라는 이름의 이 ETF는 투자자들이 XRP를 직접 구매하고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브라질의 B3 증권거래소를 통해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라틴 아메리카 리플 임원의 발언


보도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리플의 임원 실비오 페가도(Silvio Pegado)는 "XRP는 실제 유용성, 증가하는 기관 수요, 그리고 높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ETF에 적합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이 단순한 사건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 소식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됐다. 발표 직후 XRP 가격은 단일 세션에서 7%나 상승하며 2.5590달러에서 2.7408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번 승인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이번 ETF 승인은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선례는 다른 국가 규제 기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XRP 기반 투자 상품 출시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XRP 가격 상승과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발표돼 더욱 의미심장하다. SEC는 리플이 XRP를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리플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브라질의 승인은 리플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SEC의 입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SEC와의 법정 공방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XRP ETF의 광범위한 채택은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과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XRP의 기관 투자자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XRP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다른 국가들의 유사한 상품 출시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물론, SEC와의 법정 공방, 다른 국가들의 규제 움직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브라질의 XRP 현물 ETF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