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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악재에 리플 XRP·이더리움 급락...암호화폐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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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악재에 리플 XRP·이더리움 급락...암호화폐 시장 '흔들'

비트코인 9만 3,000달러 선 붕괴… 바이비트 해킹에 투자 심리 위축
거시경제 불안에 보안 우려까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 '삼중고'
두바이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비트(Bybit)에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 15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두바이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비트(Bybit)에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 15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암호화폐 시장이 해킹 악재에 휘말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 XRP와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하락하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5일 한국시간 오후 1시 56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3.6% 하락하며 9만 1,930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로 급등했던 기세를 잃고, 주 초반 8.2% 하락한 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XRP는 여전히 올해 19%, 지난 6개월간 304%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킹 악재에 투자 심리 위축… 이더리움 7.7% 급락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2일 주식 시장 침체와 함께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겪었다. 여기에 더해, 두바이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바이비트(Bybit)에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자산 15억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7.7% 급락하며 2,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암호화폐들은 이날도 반등하지 못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거시경제·지정학적 불안에 해킹까지… 암호화폐 시장 '삼중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적 요인과 지정학적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미국 주식 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은 해킹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쳐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거시경제 상황과 더불어 해킹과 같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