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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변화-미국의 리플 XRP 보유 가능성에도 XRP가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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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변화-미국의 리플 XRP 보유 가능성에도 XRP가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규제 기관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장 변화 등 리플 XRP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됨엗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규제 기관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입장 변화 등 리플 XRP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됨엗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소송 기각 등 암호화폐 규제 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리플(XRP)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XRP 보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하락세는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금융 및 비즈니스 뉴스를 다루는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에 따르면 최근 SEC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등록 증권 중개' 소송을 기각하며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과거 강경 일변도의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산업을 포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가 SEC의 오랜 조사 끝에 별다른 제재 없이 마무리된 것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XRP 관련 언급을 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를 주요 직책에 임명하는 등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워드 루트닉 등 암호화폐 지지 인사들의 주요 직책 임명과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설립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 속에서도 XRP는 지난 30일 동안 약 21.7%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XRP/USD 1시간 차트 분석에 따르면, 장기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50 달러 선이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하락 추세선 역시 하락 모멘텀을 강화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이러한 하락세는 예측 분석 플랫폼 딥씨에이아이(DeepSeek AI)의 긍정적인 전망과 대조된다. 딥씨에이아이는 머신러닝, 감정 분석, 경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2025년 말 XRP 가격이 3.5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리플의 법적 지위, 온디맨드 유동성(ODL) 플랫폼 채택, 시장 동향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관련 협력, 분산형 금융(DeFi) 사업 확장, 결제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유로 협회(DEA)와의 CBDC 협력, 체인링크와의 DeFi 협력, 레볼루트 및 제로 해시와의 스테이블코인(RLUSD) 발행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리플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중 5억 2,000만 XRP를 매수하고, 리플 소송에 참여했던 호르헤 테네이로가 SEC에 재임용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리플은 포르투갈 환전 서비스 업체 유니캄비오와 협력하여 포르투갈-브라질 간 즉각적인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생활 연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정한 심리와 거시경제 불안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XRP 가격 하락을 야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정부의 XRP 보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위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XRP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향후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