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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CEO, SEC 소송 기각에 환호... "암호화폐 사업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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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CEO, SEC 소송 기각에 환호... "암호화폐 사업 확대할 것"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긍정적 평가
"AI와 금융 서비스, 암호화폐 분야서 미국 1위 되길" 기대
예측 시장의 미래 긍정 전망, 로빈후드 플랫폼 성장 자신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
로빈후드(Robinhood)의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사업 조사 종료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테네브 CEO는 25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방어를 많이 하지 않게 돼서 좋다"며 안도감을 표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서비스 및 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테네브 CEO는 "솔직히 지난 행정부에서는 방어를 많이 해야 했다"며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시장 구조 제안, 예측 데이터 분석과 같은 개인 소매 거래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공격이 있었다"고 과거 규제 당국의 압박을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공격이 "기본적으로 AI와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현재 "미국이 AI와 금융 서비스, 암호화폐에서 1위가 되기를 바라는 행정부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SEC의 로빈후드 조사 기각은 지난해 5월 SEC가 로빈후드에게 일부 암호화폐 자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이는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한 집행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지 며칠 만에 나온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보다 관대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네브 CEO는 예측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예측 시장이 거래의 미래이자 정보의 미래"라고 주장하며, 로빈후드 플랫폼이 옵션 제공에서 발전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덱스 옵션 분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측 시장은 모든 이벤트에서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장 참여자가 많다. 추측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시장처럼 헤지하는 사람도 있다. 로빈후드가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빈후드는 이번 SEC 조사 종료를 계기로 암호화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예측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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