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첫 대체거래소 4일 공식 출범…증시 하루 12시간 개장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첫 대체거래소 4일 공식 출범…증시 하루 12시간 개장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 출범하면서 증시 개장시간이 대폭 확대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 출범하면서 증시 개장시간이 대폭 확대된다. 사진=뉴시스
4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공식 출범한다.

70년간 이어져온 단일거래소 체제가 복수 경쟁체제로 바뀌면서 거래시간 확대,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들의 편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4일부터 국내 주식 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넥스트레이드 정규 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다. 정규 시장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정규 시장 전후로 1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것은 유동성을 한국거래소로 집중해 시가와 종가 산출을 돕고, 시세 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한국거래소 시간외단일가 시장은 그대로 운영된다. 다만 앞으로는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8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기존 한국거래소 거래처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역시 거래일로부터 이틀 후(T+2)에 결제된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ATS 도입으로 거래 시장도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은 거래수수료와 거래 속도 등 각 거래소의 서비스를 비교하며 거래 시장 선택이 가능하다.

투자자가 선택하지 않을 때는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마련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 시장으로 주문이 집행된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 주문을 거래소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최선의 거래소를 선택하고 주문을 배분해 체결하는 솔루션이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는 거래 가능한 종목이 제한적이다. 4일부터 14일까지는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코스피 5개 기업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과 코스닥시장 5개 기업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다.

개장 3주 차인 17일부터는 100개 종목을 더해 110개 종목이 거래 가능해지며, 4주 차인 24일에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을 합쳐 350개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그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은 24일 이후 거래할 수 있다.

거래수수료도 한국거래소 대비 20~40% 거래 비용이 낮아진다. 이는 우리나라 투자자의 거래비용 인하 효과와 거래시장간 수수료 경쟁 발생 등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모든 거래에 대해 거래 대금의 0.0023%를 거래수수료로 부과하는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0.0013%에서 0.0018%를 부과한다.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호가방식도 다양화된다. 새로 추가되는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도호가(파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싼 가격)와 최우선 매수호가(사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의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정해진다.

최우선 매도호가가 1만20원이고, 최우선 매수호가가 1만원이면 중간가 호가는 1만10원이 된다. 중간가 호가의 도입으로 호가가 촘촘해지고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돼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톱지정가 호가는 시장 가격이 투자자가 정한 가격 수준에 도달하면, 투자자가 미리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놓는 제도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락할 때, 매수·매도할 목적의 거래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 두 호가 방식은 정규 시장에서만 활용된다. 스톱지정가 호가 주문을 냈는데 정규 시장 종료 시점까지 스톱가격에 도달하지 않으면, 정규 시장 종료 시점에 주문이 일괄 취소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