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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에 리플 XRP 폭락...암호화폐 시장 '대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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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에 리플 XRP 폭락...암호화폐 시장 '대혼돈'

XRP, 한때 하루 만에 16% 급락… 3월 초 상승분 '전량 반납'
암호화페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페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시장에 때아닌 '대량 학살'이 벌어졌다. 특히, XR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24시간 만에 16% 폭락하며 2.32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일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치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약 5,800만 달러 규모의 XRP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중 5,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세 트레이더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관세전쟁,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 폭풍' 불러와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거세졌고,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 감소하며 2조 7,60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은 한때 20% 이상 폭락하며 8만 달러선이 붕괴되기도했으며, 이더리움은 12% 하락해 2,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XRP 외에도 솔라나, 카르다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XRP, 2.20달러 선 '사활 건 방어'… 향후 전망은?


XRP의 향후 가격은 2.20달러 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대가 하향 평행 채널의 중간 경계선이라고 분석하며, 만약 이 선이 무너지면 1.76달러, 심지어 1.5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2.48달러 선을 회복한다면 강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3.00달러까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XRP는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6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935 상승한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 "글로벌 경제 상황 불안정… 투자 심리 더욱 위축될 수도"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외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큰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