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1월20일)이후 지난 4일(현지시간)까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7.64% 급락했다.
같은 기간 마벨테크놀로지(-28.63%), 브로드컴(-21.98%), AMD(-17.60%), 아마존(-11.66%), 마이크로소프트(-9.3%), 애플(-5.97%), 등 빅테크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주요 지수인 나스닥은 7.45% 하락했고, 그외 다우존스와 S&P500은 각각 3.41%, 3.29% 내렸다.
앞서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술 섹터는 약 1% 내려 전날 3.5%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하락폭은 7.6%로 확대했다.
외신 매체인 CNBC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는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월스트리트의 위험 회피 심리에 불을 붙였다"며 "경제학자들은 관세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급등시키고 전 세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에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던 주식을 처분하고 위험을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주의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조립하고 제조하는 애플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의 제조 비용을 급증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 대부분을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대부분의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에서 생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각각 25%,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이들 국가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 세계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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