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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마트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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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마트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이마트 CI.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CI. 사진=이마트
키움증권은 7일 이마트에 대해 고정비 절감, 내수 소비심리 반등, 경쟁사의 영업력 약화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6만 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마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 3200원이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절감과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로 인해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르면 3월부터 주력 경쟁사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투자지표. 자료=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투자지표. 자료=키움증권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6억원 증가한 14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할인점과 SCK컴퍼니 중심의 고정비 절감,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에 따른 영업적자 및 PPA(인수 관련 자산 상각) 상각비 축소(257억원)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내수 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면서 이마트의 주요 사업부 매출 성장률도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또한 주력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로 인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할인점 산업은 3사 과점 형태의 시장 조직을 가지고 있어,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가 약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마트는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11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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