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025년 1분기 지배순이익이 764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2%대 대출 성장이 예상, 비이자이익 및 충당금은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일부 홈플러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있지만, 실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2024년 주당배당금(DPS)을 1065원으로 결정하면서, 배당성향을 별도기준 34.7%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시켰다. 전년 말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목표 주주 환원율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2% 이하에서 최대 35%로 설정되었지만, 현재 CET1 비율은 11.3%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이를 초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주주 환원율 상단 수준으로 확대되었고,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배당 중심의 주주 환원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CET1 비율이 12%를 상회하기는 어렵지만, 현 배당성향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배당성향은 2~3년간 35% 수준을 유지한 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은행의 2025년과 2026년 별도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 6000억원, 4.5% 증가한 2조 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2024년 6.9%, 2025년 7.3%, 2026년 7.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고배당 은행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는 분기배당 도입으로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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