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리플 4년 법정 공방 마침표...XRP 2025년 5~8달러 전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결국 취하하면서, 4년 넘게 이어져 온 암호화폐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법정 공방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이번 소식은 암호화폐 업계의 기념비적인 승리로 평가받으며, XRP 가격은 즉각적으로 1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노미스트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SEC가 리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SEC가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의 2023년 7월 판결에 대한 항소를 철회한다는 의미이며, 사실상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법정에서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2023년 7월, 토레스 판사는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며, 리플의 '프로그래밍 방식 판매'는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관 판매'는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SEC의 항소 철회 결정은 XRP의 '비증권성'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EC의 소송 취하 소식이 전해지자 XRP 가격은 즉각적으로 10% 이상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XRP는 2.5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수의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XRP가 아직 상승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2025년에는 5~8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XRP를 현재 매수하기에 가장 유망한 암호화폐 자산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


물론,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당분간 횡보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본격적인 상승세 전환 전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2.20달러 선에서의 성공적인 재시험 또는 2.80달러 선의 돌파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신규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이번 SEC의 소송 취하 결정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XRP의 '비증권성'이 공식화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XRP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막대한 규모의 기관 투자 자금이 XRP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XRP 가격 상승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SEC와 리플 간의 오랜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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