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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SEC는 시장 조작자...XRP 시장 가치 150억 달러 날아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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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SEC는 시장 조작자...XRP 시장 가치 150억 달러 날아가" 맹비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오랜 법적 분쟁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이를 두고 "SEC야말로 시장 조작자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가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이번 소송이 2020년 12월 시작돼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며 리플을 기소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법원은 XRP의 2차 시장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SEC는 이후 항소를 검토했으나 결국 이를 철회했다.

갈링하우스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려는 SEC의 무리한 시도가 실패로 끝난 사례"라며 “SEC가 2020년 소송을 제기한 직후 XRP 시장 가치가 150억 달러 증발했으며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소송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내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EC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XRP는 소송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2.55달러까지 급등했으며, 시장에서는 XRP ETF 승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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