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고, D램 현물 가격이 중국의 AI(인공지능) 설비 투자와 관세 전 구매 수요 등으로 상승하는 점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기존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6%(1400원)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일(5만7600원) 대비 1.56%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6만원 후반에서 7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기능 강화 (실시간 번역, 이미지 처리 등)가 S25의 강력한 수요 촉매 요인이 된다"며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AI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으로 턴키 공급 가능한 AI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 수요처 다변화에 따른 AI 시장 확대가 기대돼 반도체 사업 수혜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이 과실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에게 희망을 만드는 일인데, 우리가 살아온 시대와 달리 청년이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기회를 찾는 길에 삼성이 역량을 쏟아주신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와 이재용 회장은 이날 비공개 회담을 가진 후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함께 진행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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