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양자 컴퓨팅 디웨이브 CEO "2년 내 양자 블록체인 시대 열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양자 컴퓨팅 디웨이브 CEO "2년 내 양자 블록체인 시대 열린다"

디웨이브 퀀텀 로고. 사진=디웨이브 퀀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디웨이브 퀀텀 로고. 사진=디웨이브 퀀텀 홈페이지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 퀀텀(D-Wave)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바라츠(Alan Baratz)는 최근 엔비디아 GTC에서 열린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특별판 방송에 출연해 "2년 안에 상용화 가능한 양자 블록체인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라츠 CEO의 이 같은 전망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월스트리트 핏에 따르면 바라츠 CEO는 디웨이브가 이미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과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예로 들며,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자기 재료 속성을 계산해 신소재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라츠 CEO는 디웨이브의 양자 기술이 작업 증명(PoW) 방식의 해싱 함수 계산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4대의 양자컴퓨터에서 프로토타입이 작동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암호화폐 채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블록체인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디웨이브는 현재 5,000큐비트 규모의 양자 어닐링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큐비트 수를 늘려가고 있다. 바라츠 CEO는 엔비디아의 GPU가 목표로 하는 오류 수정이 필요 없는 디웨이브의 어닐링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에 더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바라츠 CEO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엔비디아의 도구가 게이트 모델 양자 컴퓨터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바라츠 CEO는 엔비디아 GTC 패널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디웨이브의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업계에 큰 진전을 가져오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엔비디아가 양자 기업과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츠 CEO는 소재 개발 및 블록체인 에너지 감소와 같은 디웨이브의 애플리케이션이 회사를 업계 선두 주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는 가까운 미래에 상업적으로 확장돼 암호화폐 채굴 비용을 혁신할 준비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