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각각 15.79%, 13.21% 올랐다. SK그룹과 삼성그룹의 시총은 각각 10.37%, 7.48% 올랐다.
SK그룹의 시총은 215조7157억 원에서 238조782억 원으로 22조3647억 원 불어났는데,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시총이 21조4032억 원 불어났다.
삼성그룹 시총도 526조8662억 원에서 566조2509억 원으로 39조3847억 원 늘었고, 이 기간 삼성전자는 39조8885억 원 불어나면서 그룹 전체 시총의 상승분보다 삼성전자가 더 많이 올랐다.
지난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3월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지난 21일 기준 각각 1조3657억 원, 3603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최장기간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투심이 반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2위인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무너진 2600선을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에도 지난주에 약 3% 상승했는데,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국가 중 하나"라면서 "반도체 부활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3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약 11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77포인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는 턴어라운드(반등·회복)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강한 상승세가 전개됐다"면서 "반도체 업종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한다면 2025년 상반기 코스피 상승 랠리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부터 대체거래소 거래가능 종목이 350개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체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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