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 팔란티어, S&P 100 편입에 6.37% 급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PLTR)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6.3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팔란티어가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00에 편입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전했다.


S&P 100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팔란티어가 이 지수에 편입되면서 헤지펀드 및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P 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팔란티어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매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지수 효과'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이다.

팔란티어는 최근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5% 급증한 0.14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동력은 고객 증가와 팔란티어의 AI 플랫폼(AIP)에 대한 높은 수요이다. AIP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팔란티어는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예상 수익의 171배, 예상 매출의 47배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가수익성장률(PEG) 비율이 0.9로 떨어지면서 고평가 논란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팔란티어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P 100 편입을 계기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성장 잠재력과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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