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주로 자산운용 및 투자 관리를 담당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지난 18일 지니언스 주식 45만7993주(지분율 5.04%)를 획득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로 명시했다.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등 네트워크 보안 분야 강자다.
이 회사의 최대 주력 제품인 NAC는 회사나 기관의 네트워크에 누가 접속할 수 있는지 관리하고 허가되지 않은 기기나 사용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EDR은 컴퓨터, 노트북, 서버 같은 개별 기기(엔드포인트)에 설치돼 해킹이나 악성코드 같은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한다.
지난해 기준 지니언스의 제품은 전 세계 27개국, 130개 이상의 기업·기관에서 공급됐다. 글로벌 매출 기준으로는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 수는 중동 지역이 가장 많다. 이를 기반으로 지니언스의 실적은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을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연관 지어 해석하고 있다. 최근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주요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주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사이버 보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국 보안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지니언스는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확대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니언스에 대한 외국계 투자기관의 문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니언스의 외국계 지분은 약 20%에 달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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