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양자 컴퓨팅 미래 전망 긍정적으로 수정

특히, 엔비디아의 '퀀텀 데이(Quantum Day)' 행사 이후 디웨이브 퀀텀(QBTS)과 아이온큐(IONQ) 주식에 대한 매수 심리가 활발해지면서,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ES 발언 논란 이후, '퀀텀 데이'서 양자 컴퓨팅 잠재력 인정
지난 1월, 젠슨 황 CEO는 CES 컨퍼런스에서 "양자 컴퓨팅이 유용해지려면 최소 15년, 현실적으로는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의 발언은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의 급락을 초래했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퀀텀 데이' 행사에서 그는 과거 발언을 철회하며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퀀텀 데이' 행사에 양자 컴퓨팅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기술적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은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양자 컴퓨팅, AI 알고리즘 훈련에 필수... 2035년 경제 효과 1조 3,000억 달러 전망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훈련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들은 기계 학습과 최적화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시장 전망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맥킨지(McKinsey)는 양자 컴퓨팅이 2035년까지 세계 경제에 1조 3,00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는 글로벌 양자 컴퓨팅 시장이 현재 13억 달러에서 2029년 5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웨이브, 1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아이온큐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디웨이브와 아이온큐 두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디웨이브는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ulich Supercomputing Centr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분기 매출이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4분기 주문 예약이 502% 급증하는 등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온큐는 선형 이온 사슬 기술을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100개 이상의 큐비트를 구현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Amazon.com)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하며 AI 연구자들에게 양자 컴퓨팅 모델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디웨이브와 아이온큐 모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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