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합의, 블랙록·피델리티 XRP ETF 기대감 고조

암호화폐 시장의 오랜 숙제였던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이 드디어 종결됐다.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소송을 시작했지만, 수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리플은 SEC가 요구했던 벌금보다 훨씬 낮은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번 합의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리플이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7일(현지시각)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비트저널에 따르면 리플과 SEC의 합의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특히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인해 XRP ETF 승인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비트저널에 따르면 ETF 스토어(ETF Store)의 사장 네이트 제라시는 XRP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비안정형 코인인 점을 감안할 때, 블랙록이나 피델리티와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XRP ETF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사용자들은 2025년 말까지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을 86%로 예측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투자자들은 XRP의 미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합의 발표 직후 XRP 가격은 8%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합의로 인해 XRP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2025년 말까지 XRP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XRP가 과거 긍정적인 법적 결과에 반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상당한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리플과 SEC의 합의는 XRP에게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XRP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 XRP의 시장 입지와 채택률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 전에 충분한 조사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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