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조 601억원,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9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에서의 녹록치 않은 경쟁 환경 때문에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코스알엑스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점은 아쉽다”며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코스알엑스와 상반되게 라네즈를 포함한 기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북미 매출 흐름이 견조할 걸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알엑스 대비 라네즈는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가격 차이 및 작년 온라인 마케팅 정도 또한 현재의 상반된 매출 흐름을 만들어내는 요인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지난 2년 간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체질 개선을 진행했음에도 중국 사업의 매출 규모가 적지 않다.
김 연구원은 “과거보다 중국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점은 사실이지만, 중국 화장품 산업이 회복한다면 아모레퍼시픽에 긍정적임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산업이 바닥을 다지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확인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적자는 4분기 대비 크게 축소된 -74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시장 예상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 체질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적자 탈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최근 1년 내 전저점 수준이며, 회사의 중국과 미국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지 않은 상태”라며 “공매도 재개 등에 따라서 단기 주가 변동성은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 주가 수준은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준이기 때문에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비해 매수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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