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소송 승리에도 횡보세 지속
2.56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
장기 보유자 매수, 긍정적 신호
2.56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
장기 보유자 매수, 긍정적 신호

긍정적 요인과 한계...XRP,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법적 승리가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무진 루이(Temujin Louie) 완체인(Wanchain) 최고경영자(CEO)는 "SEC 소송 종결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XRP의 유틸리티나 채택을 직접적으로 개선하지는 않는다"며, "XRP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ETF만큼의 열광적인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루이 CEO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시장의 열기는 점점 식어가는 추세"라며, "새로운 ETF가 등장해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 패턴과 미래 전망
XRP의 네트워크 활용 및 손익(NUPL) 지표는 현재 시장 포화 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과거 XRP는 2017년과 유사한 통합 단계를 거쳤으며, 이후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하락을 경험했다. 이러한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현재 XRP는 4개월간의 통합 기간을 거친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행크 황(Hank Huang)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CEO는 "XRP는 비트코인 ETF의 상승세를 완전히 따라가지 않고, 독립적인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CEO는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이는 XRP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희망의 불씨
장기 보유자(LTH)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홀더 포지션 체인지(HODLer Position Change) 지표는 LTH가 현재 통합 단계에서 XRP를 축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LTH가 XRP의 미래 가격 상승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LTH의 꾸준한 매수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XRP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2.56달러 저항선 돌파가 관건
29일(한국시간 12시 34분 현재) XRP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42% 하락한 2.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2.56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56달러는 지난 4개월 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XRP 가격 상승을 제한해 왔다. 따라서 XRP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5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XRP가 2.5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2.0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02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XRP가 2.5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한다면, 2.95달러와 3.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인 3.4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
4월, XRP의 미래는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다
4월 XRP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SEC 소송 일부 승소, LTH의 꾸준한 매수 등이 있지만, 시장 포화 상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 2.56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 등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