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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발 못붙인다...한국거래소, 중앙점검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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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발 못붙인다...한국거래소, 중앙점검시스템 가동

중앙점검시스템 통해 공매도 투자 법인의 공매도 거래 내역 상시점검
시간대별 잔고 산출 통해 주문 상시점검…잔고초과 주문 사전차단
공매도 전산 시스템 신속 안착...시스템 고도화 지속적 추진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뒷줄 왼쪽 첫번째)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불법 공매도 적출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뒷줄 왼쪽 첫번째)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불법 공매도 적출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불법 공매도가 발을 붙일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해서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공매도 투자를 하는 법인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NSDS는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투자 법인의 매도 주문을 상시 점검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공매도 투자 법인에서는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매도 등록번호별로 종목별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정해 잔고 초과 매도호가 주문을 사전 차단한다.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세부 사항을 자본시장법 및 하위 규정에 반영했고 같은 해 12월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NSDS 개발을 완료하고 연계 시험 및 모의 시장 운영을 거쳐 시스템 정상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수탁 증권사들도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및 내부 통제 기준 등 적정성 점검을 실시했다.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른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기준을 모두 갖춰 오는 31일부터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 법인은 107개사다.

이 중 공매도 전산화 방식을 채택한 곳은 21개사로 이들 법인은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감원 및 거래소의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이들은 공매도 증권을 위탁받는 투자중개업자로부터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및 내부 통제 기준의 적정성에 대한 확인도 마쳤다.

차입한 증권을 계좌에 입고한 뒤 공매도 주문을 내는 사전 입고 방식을 채택한 86개사도 수탁 증권사로부터 내부 통제 기준에 대한 적정성 확인을 받았다.

금감원·거래소·금융투자협회는 유관 기관 공조 체계를 갖춰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안착시키는 한편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전산화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매월 연계 시험을 실시하고 모의 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