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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성 흔들…금값 강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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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성 흔들…금값 강세 지속될 것"

변동성·주식 연동성 등 약점 노출…개인 투자자·중앙은행, 금 선호 현상 뚜렷
JP 모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 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이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분석가들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주식과의 높은 상관관계는 '디지털 금' 서사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앞으로 금은 가치 하락 거래의 주요 수혜자로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치 하락 거래란 인플레이션, 장기 부채, 법정 통화 약세에 대비해 금이나 비트코인 등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을 말한다. 분석가들은 온스당 3,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금 가격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금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이전의 뛰어난 성과와 높은 변동성, 기술주와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두 달 동안 자금 유출을 겪은 반면, 금 ETF는 지속적인 유입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2월과 3월에 금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은 1월 중순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금 선물은 변동이 없었다. 이는 최근 금 수요가 투기적 거래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와 중앙은행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금 매수에 힘입어 글로벌 금 배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약 9조 달러, 즉 글로벌 금융 자산의 3.5%가 금으로 보유되고 있으며, 이 중 4조 달러는 중앙은행, 5조 달러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비트코인 현재 거래가는 생산 비용인 62,000달러보다 높은 8만 2700달러대 수준이다. JP모건은 "62,000달러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하한선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5조 달러 규모의 개인 금 보유량과 비트코인의 높은 위험성을 감안해 비트코인의 변동성 조정 가치를 약 71,000달러로 평가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관리 이사는 "62,000달러와 71,000달러 수준은 비트코인 지지선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역사적으로 바닥 역할을 했던 생산 비용(62,000달러)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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