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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지지에도 비트코인 '비실비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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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지지에도 비트코인 '비실비실' 왜?…

암호화폐 가격 '제자리'...정치적 호재 많지만 시장 반응 '미미'
지정학적 리스크 -거시경제 변수 주목...외부 요인 시장 불안정성 심화
백악관이 암호화폐 '지지' 발언에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예상만큼 상승하지 않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이 암호화폐 '지지' 발언에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예상만큼 상승하지 않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미국 백악관의 암호화폐 산업 지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만큼 급등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펀드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돼야 한다"며 "현재 시장 가격은 최근의 정치적, 규제적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어헤드 CEO는 "디지털 자산 친화적 대통령 당선, 의회의 암호화폐 정책 지지, 백악관의 암호화폐 산업 의견 수렴 등 강력한 호재가 잇따랐다"며 "이러한 호재가 10주 안에 발생했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급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4% 상승했지만, 모어헤드 CEO는 "이 수치는 맥락을 감안할 때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12년간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한 판테라 캐피털의 비트코인 펀드 사례를 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미만으로, 12만 6,000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시경제 변수' 주목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 동향은 이러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급락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7만 6,500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4월 중순까지 이 가격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회복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사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CEO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상승하면 연준이 개입해 잠재적으로 디지털 자산 수요를 되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 비트코인 가격 전망 '엇갈려'…투자자들, 신중한 접근 필요


이처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상황, 정치적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라는 점이다. 정치적 발언과 거시경제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