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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XRP·솔라나 현물 ETF 출시 검토 중?...암호화폐 시장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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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XRP·솔라나 현물 ETF 출시 검토 중?...암호화폐 시장 '술렁'

내부 정보 유출 주장 잇따라... 시장 기대감 크지만 신중론도 제기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리플(XRP)과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의 내부 정보 유출을 주장하는 소식통들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신중론 또한 제기되고 있다.

'X 내부자' 앤드류 패리쉬, 블랙록의 '항복' 예언


보도에 따르면 X(옛 트위터)에서 고급 정보를 자주 공유하는 x3의 설립자 앤드류 패리쉬는 최근 블랙록이 "결국 항복하고 XRP와 SOL ETF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암호화폐 홍수문이 열렸고 2025년 신고가 예상된다"며, 블랙록 경영진이 "우리가 최초는 아니지만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것도 없더라도 둘 다 암호 자산 클래스 상품에 포함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자산은 전례 없는 성장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패리쉬가 공개한 내부 정보는 과거에도 정확했던 사례가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그는 리플 소송이 "아주 가까이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항소를 철회하고 벌금을 대폭 감액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이는 실제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했다.

ETF 전문가 "블랙록, 알트코인 ETF 시장 장악할 것"


ETF 스토어의 사장 네이트 게라시 역시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암호화폐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록이 솔라나와 XRP ETF를 모두 신청할 것"이라며, "솔라나는 언제든지 될 수 있고, SEC 소송이 종결되면 XRP를 고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라시는 블랙록이 경쟁사에게 주요 알트코인 ETF 시장을 선점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라시의 이러한 분석은 과거 블랙록의 신중한 입장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7월 블랙록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사마라 코헨은 대체코인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12월에는 미국 주제 및 액티브 ETF 책임자인 제이 제이콥스가 기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5년 '암호화폐 ETF의 해' 될까?


패리쉬는 익명의 "ETF 임원"으로부터 비슷한 일정과 예측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부터 다양한 현물 암호화폐 ETF 승인을 예상하며, "XRP 2분기 초", "LTC 2분기 초", "SOL 2분기 말", "HBAR 3분기 초"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바스켓" 암호화폐 ETF 상품과 레버리지 롱 또는 숏 펀드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2025년을 "암호화폐 ETF의 해"라고 예측했다.

시장 기대감 속 신중론도 제기... 향후 추이 주목


블랙록의 XRP·솔라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중론 또한 제기되고 있다. 블랙록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만약 블랙록의 알트코인 ETF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블랙록의 행보와 시장의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