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게이프는 6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최근 DOGE가 전통시장과의 디커플링 흐름을 보이며 강한 회복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DOGE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표 직후 DOGE는 0.12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4% 반등해 현재 0.16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테슬라가 일주일간 4%, 최근 30일 기준 10%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머스크의 영향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머스크의 발언이나 테슬라 관련 이벤트가 DOGE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 1월 정부기관 사이트에 DOGE 로고가 노출됐을 당시의 급등세도 머스크의 부정 발언 이후 급락하며 영향력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에서도 도지코인은 제외되며 제도권 채택 가능성도 낮아졌다.
또 도지코인은 테슬라와 달리 무역전쟁이나 공급망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은 점도 안정적인 흐름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미·중 갈등에 따른 관세 리스크와 실적 악화 가능성에 직면했지만, 도지코인은 제조·물류와 무관한 디지털 자산으로서 이러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기술적으로 코인게이프는 DOGE가 0.15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단기 방어가 가능하다고 봤다. 최근 3거래일간 5.14% 반등한 후, 다시 두 개의 음봉이 나오며 상승세는 둔화됐다. 현재 가격은 20일 EMA인 0.17달러에 저항받고 있으며, 거래량도 4억280만 DOGE로 정체 상태다. TSI(진정 강도 지수)도 -0.82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매체는 “만약 DOGE가 0.15달러가 무너지면 0.14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반대로 0.17달러를 돌파하면 0.20달러(50일 EMA) 구간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도지코인은 머스크와의 연동성에서 벗어나 점차 독립적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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