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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선물 1,500포인트 폭락...뉴욕증시 '검은 월요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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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선물 1,500포인트 폭락...뉴욕증시 '검은 월요일' 되나

트럼프 관세 정책에 월가 '패닉'... 보복 관세 현실화에 시장 '공포' 확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 선물 가격이 급락하며 월요일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선물은 일요일 저녁 1,531포인트, 4% 급락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 또한 각각 4%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보복 관세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모든 미국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파괴의 날' 자초"... 야르데니, 관세 정책 '맹비난'


CNBC에 따르면 야르데니 리서치의 사장 겸 최고 투자 전략가인 에드 야르데니는 "트럼프의 해방 기념일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파괴의 날을 촉발했고, 주식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통치에 값비싼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은 50개국 이상이 협상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지만, 캐나다와 유럽연합 또한 중국의 전례를 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이다. 다만, 베트남은 예외적으로 미국에 대한 관세를 0%로 인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금 콜' 우려 고조...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 확산


월가에서는 이번 매도세가 헤지펀드의 '증거금 콜'을 충족하기 위한 주식 및 위험 자산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주식 시장의 급격한 하락이 미국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이는 결국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에드 야르데니는 "해방 기념일 이후 주가 폭락으로 인해 부의 부정적 효과가 소비자 지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다시 주가를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다른 대형 기술주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지난주에는 시장 붕괴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80,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