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8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NYSE 아르카는 미국 증권거래법 1934조에 따라 ‘테우크리움 2X 롱 데일리 XRP ETF’ 상장을 승인했다.
이 상품은 리스티드 펀드 트러스트(Listed Funds Trust) 산하로, 투자자에게 XRP 가격 움직임에 대한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전략을 제공한다. 테우크리움은 이미 2022년 비트코인(BTC) 선물 ETF를 SEC로부터 승인받은 전례가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승인은 암호화폐 기반 금융상품이 전통 금융시장에 더욱 깊숙이 통합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XRP의 경우, 최근 리플(Ripple)과 SEC 간 법적 공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규제 리스크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라 이번 ETF가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SEC에 XRP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블랙록(BlackRock)의 XRP ETF 출시도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고 있어 강력한 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XRP 파생상품 시장도 주목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은 XRP 선물 계약을 4월 21일 출시하기 위해 CFTC에 자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트노미얼(Bitnomial) 역시 CFTC 승인을 받은 XRP 선물 상품을 이미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와 선물 상품의 잇따른 등장이 XRP 유동성과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투자자 유입이 XRP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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