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4%(40.53포인트) 내린 2293.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300선 아래로 내래온 것은 2023년 10월 31일(2277.99)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8일 중국산 제품에 8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393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억 원, 700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이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 -0.93% ), SK하이닉스 ( -2.65% ), LG에너지솔루션 ( -1.26% ), 삼성바이오로직스 ( -1.2% ), 현대차 ( -0.67% ), 삼성전자우 ( -0.67% ), 기아 ( -0.59% ), 셀트리온 ( -5.27%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1% ), NAVER ( -1.5% )
코스닥도 2.29%(15.06포인트) 내린 643.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8억 원, 194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이 홀로 969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알테오젠 ( -3.61% ), 에코프로비엠 ( -0.11% ), HLB ( -5.56% ), 에코프로 ( -3.73% ), 레인보우로보틱스 ( 0.62% ), 휴젤 ( -5.21% ), 클래시스 ( -4.14% ), 코오롱티슈진 ( 1.81% ), 삼천당제약 ( -12.23% ), 리가켐바이오 ( -1.06%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결국 4월 9일 오후 1시(한국시간)로부터 발효됐다"며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시진핑과 트럼프가 합의 없이 보복조치를 이어간 결과 누적 104%의 관세가 적용됐고, 소액 우편물에 대해서는 기존 30%로 발표됐던 관세를 90%로 상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강대강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오늘 발효된 관세에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조선업, 미국산 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투자, 그리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협상 기대감이 유입됐고 조선 업종과 강관 섹터가 버텨주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조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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