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로 비트코인·암호화폐 관련주 급등 랠리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로 비트코인·암호화폐 관련주 급등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국방 인수 현대화 및 방위 산업 기반 혁신 촉진'에 대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국방 인수 현대화 및 방위 산업 기반 혁신 촉진'에 대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광범위한 상호관세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선언하며 9일(현지시각)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7만 4,500달러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힘입어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관세를 즉시 중단하고 대부분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 즉각적인 안도감을 불어넣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 전문 기업 스트래티지(MSTR)와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HOOD)의 주가는 각각 24%와 22%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6.94%,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17%, 라이엇 플랫폼(RIOT)은 12% 넘게 상승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가 가져올 시장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