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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농심, 1분기 컨센서스 밑돌아... 프로모션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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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농심, 1분기 컨센서스 밑돌아... 프로모션 비용 증가"

농심 신라면 툼바.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신라면 툼바. 사진=농심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7만 3500원이다.

농심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0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9.1% 줄어든 49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컨센서스를 1.1%, 8.7%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지만, ASP가 높은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유럽 판매 법인을 통해 유럽향 수출 물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며 연결 법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가장 큰 이유를 프로모션 비용 지출 증가로 꼽았다. 국내 사업(별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98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272억원으로 추정했다.
농심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강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소비 둔화 영향에도 라면·스낵 제품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효과와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작년 2분기부터 이어졌던 프로모션 비용 지출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은 악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미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73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35억원으로 추정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제품 믹스 변동으로 인한 ASP 하락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로 수익성은 악화하리란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작년 3분기부터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내 시장 경쟁이 심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까지는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존재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신라면 툼바의 메인스트림 입점은 추가적인 판매량 증가와 ASP 하락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법인은 신라면 툼바 입점 확대와 월마트 매대 확장을 통한 매출액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격 인상을 통한 국내 법인의 수익성 회복과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 성과를 통한 해외 매출액 성장 가능성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