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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코스피 급등…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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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코스피 급등…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10일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발동 시점의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 급등한 322.20이다.

이번 지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90일 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블랙먼데이) 반등한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급락으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한편,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84.1원)보다 38.1원 급락한 1446.0원으로 개장했다. 전날 환율은 1480원대로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하루 새에 40원 가량 급락한 것이다. 상호관세 유예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결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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