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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40% 급락에 시장 설왕설래...매수 타이밍 vs 조정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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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40% 급락에 시장 설왕설래...매수 타이밍 vs 조정 급락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리플(XRP)가 조정 국면에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대한 시장에서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이 1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XRP는 지난해 235%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2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52주 최고가 대비 40% 이상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이 급매도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술적으로 XRP는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 3.40달러를 아직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상승 랠리 역시 고점을 넘지 못한 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에도 고점 대비 90% 이상 폭락한 이력이 있어,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핵심 가치를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표준화 역할에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은행 간 실시간 송금을 가능케 하는 '리플 페이먼트 네트워크'를 통해 중개자 없이 송금을 처리하며, XRP는 이를 위한 교환 매개체로 활용된다. 수수료는 0.00001 XRP 수준으로 극히 저렴하다.

하지만 XRP의 실사용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XRP 없이도 리플 네트워크는 작동 가능하며, 실제로 많은 은행들이 XRP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향후 가치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XRP가 기술보다도 투기 수요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